필자는 최경주 선수와 인연이 깊다. 2013년 5월, 최경주 프로가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린 The Players PGA 챔피언십 출전시 플로리다로 가서 주치의로서 최프로와 함께 경기내내 따라 다니면서 건강관리를 했다.
그때 PGA 경기를 보면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과 같은 유명 선수들과 같이 사전 라운딩도 가까이에서 보고 바로 옆 테이블에서 식사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가졌다. 그 기억중에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그 모든 선수들의 철저한 워밍업, 쿨 다운이었다.
그 당시 선수들이 출전 준비를 하는 클럽하우스 한쪽에는 커다란 풀사이즈의 트레일러가 있었다. 온갖 최신 운동기구가 구비되어 있고 트레이너 두명이 경기기간 내내 상주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최상 컨디션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PGA 스케일에 놀랐지만 더 감탄한 것은 그 안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다.
모든 선수들은 티오프하기 2시간전 클럽하우스에 도착한다. 옷을 갈아입고 바로 이 운동 트레일러로 가서 트레이너를 만나 일대일로 무려 한시간 워밍업을 한다.
그냥 손목이나 허리를 풀고 햄스트링을 늘려주는 간단한 워밍업이 아니라 일단 10분간의 러닝을 포함하여 온몸 구석구석을 다 스트레칭하고 손목, 허리, 발목까지 근력 운동까지 다 하여 땀이 뻘뻘 날 때까지 하는 매우 정성스러운 운동이다. 이 운동후 다시 클럽하우스에 가서 따뜻한 물에 간단히 샤워까지 하고 드디어 1번 홀로 나간다.
게다가 18홀이 끝난 뒤에도 여기로 와서 쿨다운을 한다. 다시 러닝으로 땀을 내고 허리, 목, 팔목 근육에 남아 있는 단 하나의 젖산까지 없애려는 듯이 온몸 구석구석을 꼼꼼히 스트레칭 한다. 이렇게 해야 다음날 경기에 지장이 없고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는 어떤가. 티오프가 아침 8시라면 6시반쯤 일어나서 부리나케 장비를 챙겨서 골프장으로 간다. 차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과속으로 골프장에 7시반쯤 도착해서 주차하고 체크인을 하고 화장실에 다녀오면 티오프 10분전이다.
그때서야 손목이나 허리를 잠깐 풀어주고 눈꼽을 떼면서 파 5, 1번 홀에 올라가서 차가운 장갑을 끼고 드라이버를 잡는다. 당연히 미스샷이 나오고 기분은 엉망이 된다. 그렇게 4, 5홀 정도를 가야 몸이 풀리고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주말 골퍼들이다.
우리는 프로가 아니기에 PGA 골퍼 수준의 워밍업이나 쿨다운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1번 홀에서 우리의 몸상태를 이미 몇 홀을 치고난 상태와 같은 최소한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비단 골프 스코어 뿐 아니라 골프로 인한 목, 허리, 손목 등의 상해를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평소에 특히 아침에는 대부분의 혈액은 간, 심장, 뇌에 몰려 있고 그다지 쓰이지 않는 허리, 팔, 다리의 근육에는 최소한의 혈액만 공급된다. 몸 가운데 혈액을 팔다리에 있는 근골격계의 근육으로 보내기 위해서 반드시 워밍업을 해야한다.
최소한 1시간 전 골프장에 도착, 모든 준비를 마치고 물도 충분히 마시면서 몸에 약간 땀이 날 정도의 뜀뛰기와 온몸 구석구석을 다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그리고 18홀을 마친 뒤에 바로 차에 올라 집에 가지 말고 최소 15분간은 다시 한번 스트레칭으로 근육 사이 사이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야 척추 및 관절의 상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다음날 근육통 없이 개운한 몸으로 출근을 할 수 있다.
아마추어인 우리들도 시니어가 되어서도 골프를 꾸준히 오래 부상없이 즐기려면 평소에 몸관리를 프로선수들처럼 잘 해야 한다. 특히 경기 직전, 직후에 충분히 워밍업을 하고 꼼꼼히 스트레칭을 해서 척추,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키고 부드럽게 해야한다.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문의: (714)773-7000
홈페이지: www.jaseng.co.kr/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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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경 대표원장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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