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회원권 박탈 결의
▶ 새 행정장정 수립 통과
남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 대형 교회인 나성영락교회가 소속 교단인 해외한인장로회총회(KPCA)를 공식 탈퇴한 가운데 교단과의 분쟁의 원인이 됐던 교단 제소 문제를 일으킨 교인 9명에 대해 교회 회원권 박탈을 결의하고 동시에 새로운 정관 수립에 돌입했다.
나성영락교회 대책위원회(구 당회)는 ‘대내외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교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해당 교인 9명에 대한 회원권 박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에 따르면 회원권을 박탈한 교인 9명은 앞으로 교회 내부에 출입이 금지된다.
교회 측에 따르면 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이들 9명에게 해명 요청을 보내고 답변을 기다렸는데 22일까지 7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7명은 “교회를 어지럽게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나머지 2명은 입장에 대한 답변을 보내지 않아 ‘의견 없음’으로 처리됐다고 대책위원회는 밝혔다.
나성영락교회는 또 지난 24일 공동의회를 열어 기존의 행정 장정을 대체하는 새로운 정관 제정에 관한 건을 95%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는 “지난 23일 나성영락교회가 속했던 서노회로부터 공문을 통해 ‘교회의 교단 탈퇴로 인한’ 해임을 통보받았다”며 “이는 나성영락교회의 총회 및 서노회 탈퇴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한인장로회총회(KPCA) 교단 측은 나성영락교회가 교단의 재판을 피하기 위해 교단 탈퇴를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나성영락교회 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총회와 노회가 교회의 자율권과 행정권을 침해하려 했기 때문에 교회를 지키고자 교단 탈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나성영락교회는 지난 10일 열린 공동의회 교단 탈퇴 건에 대해 총 894명의 투표자 가운데 찬성 780표, 반대 114표, 기권/무효 11표로 87%가 찬성, 교단 탈퇴를 결의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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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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