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총영사관 관할 5개주 하루 33명꼴로 극히 저조
▶ 전체 예상유권자의 1% 불과 2017년 대선때 보다 낮아
내년 3월 실시되는 20대 한국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투표 유권자 등록이 시작된 지 20일이 다 돼 가지만 등록을 마친 뉴욕 일원 유권자는 600명에도 못 미치는 등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현재 뉴욕 일원에서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 등록을 마친 유권자는 모두 597명으로 집계됐다. 유권자 등록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평균 하루당 33명 정도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유권자 등록 때 보다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2015년부터 도입된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제에 등록된 1,000명의 유권자를 포함시키더라도 1,597명으로 뉴욕총영사관 관할 5개 주 지역의 전체 예상 유권자가 약 16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등록률은 약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재외선거 등록신청이 저조한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제도적 원인이 꼽히고 있다.
현 법규상 재외선거 등록 신청을 하더라도 투표를 할 때는 반드시 투표소 현장에 가야 한다는 번거로움 등의 제약이 무관심 내지는 투표 의욕 상실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재외국민 선거에 우편 투표 도입 등이 추진됐지만 한국 정치권의 이해득실 차이로 합의가 되지 않으면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및 국외부재자 신고는 내년 1월8일까지 할 수 있다. 신고·신청은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ova.nec.go.kr 또는 ok.nec.go.kr)나 전자우편(ovenewyork@mofa.go.kr) 등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아울러 뉴욕총영사관의 6층 민원실이나 우편은 물론이고 한인마트 등에서 실시되는 순회 신고·신청을 통해서도 접수를 할 수 있다. 순회 신고·신청 일정은 ▶28일 오후 2시~5시 H마트 뉴저지 릿지필드 매장 ▶29일 오전 10시30분~오후 2시30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퀸즈 플러싱 시니어센터, 오후 1~5시 한양마트 플러싱 매장 등이다.
김오택 재외선거관은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에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순회 접수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편리하고 손쉽게 신청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의: 646-674-6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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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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