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9일 애플을 누르고 미국의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MS의 시가총액은 2조4천510억 달러(약 2천870조원)로 애플(2조4천110억 달러)을 추월했다.
개장 직후 애플 주가는 전장보다 최대 4% 하락한 반면, MS 주가는 1%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이로써 MS는 지난해 7월2일 이후 거의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두 빅테크 기업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3분기 실적 때문이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에 못 미치는 3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반도체 부족을 비롯한 공급망 차질의 여파로 아이폰과 같은 애플의 주력 하드웨어 제품들의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결과였다.
먼저 실적을 발표한 MS는 11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내놓음으로써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MS도 공급망 차질의 여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하드웨어 비중이 높은 애플과 달리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부문의 호조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투자자들이 MS에 더 많이 몰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올해 들어 MS 주가가 47% 급등한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11% 오르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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