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정부가 먹이를 찾아 주택가에 출몰해 사람을 공격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곰들이 늘어나자 사살작전을 펼치는 등 곰과의 전쟁에 나섰다.
주 정부는 지난 주 싯카 지역에서 주택가에 나타나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힌 곰 4마리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주 당국이 사살한 곰은 모두 12마리에 이른다.
주 당국은 “지난 주 사살한 곰 가운데는 무게가 850파운드에 달하는 녀석도 있었다”면서 최근 이 지역에서 헛간을 뒤집어 놓은 곰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싯카 주민 틸 웨스트는 지난 달 곰이 자신의 차량을 습격해 범퍼가 찢어지는 파손을 당했다며 피해 규모가 6,000달러에 달한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곰이 민가에 출몰해 피해를 입히는 이유는 싯카 지역의 쓰레기처리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알래스카주 어류 및 게임국 야생동물학자 스테판 베턴은 “곰을 사살해 제거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곰이 출몰하는 것은 싯카지역 쓰레기처리 시스템 문제와 주민들이 쓰레기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곰이 냄새를 맡지 못하는 쓰레기통을 사용하고 전기 울타리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마을 주민들이 곰으로부터 받는 긴장이 하루 빨리 완화되고, 곰들이 겨울을 대비해 언덕으로 올라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당국은 사살된 곰의 가죽을 벗겨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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