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판매 업계 평균 넘어
▶ 올해 판매량 25% 이상 증가…SUV 호조, 라인업 확대 효과

지난 10월 기아 텔루라이드(위쪽)와 현대 투싼이 가장 많이 팔리며 양사의 판매 신장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반도체칩 부족 사태로 인한 공급 부족에도 SUV와 친환경 차량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10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 선전을 이어갔다. 양사의 10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업계 평균 이상의 판매설적을 거뒀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10월 미국 시장에서 총 5만6,761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만7,395대에 비해 1.1% 감소했다고 2일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4만2,396대로 전년 동기의 50만820대에 비해 28.3% 큰 폭으로 급등했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무려 290% 증가했다.
지난 10월에도 현대차가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SUV 모델들이 판매량 신장을 주도했다. 현대차의 첫 픽업 트럭인 싼타크루즈는 8월 1,252대, 9월 1,660대에 이어 10월에는 1,848대가 팔리며 판매 신장세를 이어갔다.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베뉴, 넥쏘, 싼타크루즈 등 7개 모델로 구성된 현대차 SUV 군단은 전체 판매의 3분의 2를 넘는 67.0%, 3만8,051대가 판매됐다. 투싼이 12개 차량 라인업 중 9,735대 팔리며 차종 1위를 차지하는 등 SUV 판매가 전년 대비 4% 늘었다.
랜디 파커 HMA 판매담당 수석부사장은 “다양한 차종 포트폴리오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다”며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지난 10월 총 5만2,067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만6,094대 대비 7.2% 감소했다. 그러나 기아도 올해 누적 판매량이 60만7,592대로 전년 동기의 48만4,444대에 비해 25.4% 증가했다.
기아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쏘울, 셀토스, 카니발/세도나 등 7개 비승용차 모델들이 지난 10월 전체 판매의 64.4%, 3만3,531대를 차지했다. 기아는 SUV 등 비승용차 모델이 34개월 연속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의 에릭 왓슨 판매담당 부사장은 “10월 재고 물량의 82%를 판매하는 등 재고가 충분했다면 판매가 더 늘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 올해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확대된 SUV 라인업과 신종 차량 출시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