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지난 3일 ‘레드 노티스’ 시사회에 참석한 할리우드 유명 배우 드웨인 존슨.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영화 촬영 중 사용한 소품총에서 실탄이 발사돼 촬영 감독이 사망한 가운데 드웨인 존슨(49)이 앞으로 촬영 중에 진짜 총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4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전날 존슨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주연작 '레드 노티스' 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존슨은 촬영 감독의 사망 소식을 듣고 비통했다면서 "'세븐벅스(Seven Bucks) 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영화, TV 프로그램에서 절대 실제 총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촬영 중 고무로 된 총을 이용할 것이며 이에 따른 비용을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븐벅스 프로덕션은 존슨이 세운 영화제작사다.
존슨은 "허친스의 가족과 당시 촬영장에 있던 모든 이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아주 오랫동안 알렉 볼드윈과 아는 사이였다"라고 말했다.
볼드윈은 지난달 21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한 목장에서 서부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 총 방아쇠를 당겼고,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 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42)가 가슴을 맞아 숨졌다.
당시 허친스 옆에 있던 영화감독 조엘 수자(48)도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당시 볼드윈은 조감독에게 이 총이 '콜드 건'이라고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콜드 건'은 실탄이 없고 공포탄으로 채워진 소품 총이라는 뜻의 미국 영화계 용어다.
아직 소품 총에 실탄이 장전된 경위가 밝혀지지 않았다.
사법당국이 볼드윈과 현장 스태프 등 관계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프로레슬링(WWE)에서 '더 록'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존슨은 배우로 전향해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 흥행작에 출연했다.
존슨, 갤 가돗,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한 액션 스릴러 영화 레드 노티스는 오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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