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문 조사 결과 테슬라 지분 10%를 팔라면 팔겠다고 공언한 것이 그대로 이뤄질까. 일단 설문 조사는 58%가 매각을 찬성했다.
7일 머스크의 트위터를 보면 총 351만9,252명이 참가한 트위터 설문에서 58%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42%였다.
앞서 머스크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나는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어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돌발행동이 잦은 머스크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실제 매각에 나설지 큰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총 1억7,050만 주다. 이중 10%를 매각하면 지난 5일 마감가(주당 1,222달러) 기준으로 약 210억 달러(약 24조8,00억 원)를 손에 넣게 된다.
현실적으로는 주식 매각 요인이 적지 않다. 머스크의 경우 부유세가 아니더라도 내년 8월에 돌아오는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상당한 규모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는 내년 8월13일까지 테슬라 주식 2,286만 주를 주당 6.24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 경우 약 28억 달러의 차익을 얻는다. 이에 대한 세금은 절반가량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는 세금을 내기 위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주식을 팔아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추가로 그는 세계식량계획(WFP)과의 기아 논쟁에서 “만약 WFP가 정확히 어떻게 60억 달러가 세계의 기아를 해결할지 설명할 수 있다면 내가 지금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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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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