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커스 갈등에 미 대통령·부통령·국무장관 나서 관계회복 시도
10월 5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10월 29일 조 바이든 대통령, 11월 10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만났거나 곧 만날 예정인 미국 인사들이다. 한 달여 간의 기간에 미 최고위 인사 세 명을 연달아 만나는 것이다.
영국·호주와 안보동맹 '오커스'(AUKUS)를 결성했다가 프랑스의 격한 반발에 직면한 미국의 '마크롱 달래기'다.
미국은 9월 오커스 협력의 일환으로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보유 지원을 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호주가 프랑스와의 디젤 잠수함 건조 계약에서 발을 빼자 마크롱 대통령이 격분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8일 저녁 프랑스 파리로 떠난다. 마크롱 대통령과의 만남은 10일 잡혀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지난 3일 있었던 사전 브리핑에서 "양자 관계, 유럽 안보, 인도 태평양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이번 만남의 핵심 메시지는 (양국) 관계의 중요성"이라고 강조했다.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오커스 갈등으로 틀어진 양국 간 관계 회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했다. 오커스 갈등 이후 양 정상이 대면한 것은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어설펐다"며 사실상 공개 사과했다.
오커스 갈등이 불거진 직후에는 블링컨 국무장관을 파리로 보내 추가적 관계 악화 방지를 시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방문 중 파리평화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유럽 정상들과 리비아 관련 회의에 참석한 뒤 13일 귀국한다.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가 동행하는 이번 프랑스 방문은 해리스 부통령의 세 번째 외국 방문이다. 그는 6월과 8월에 각각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을 순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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