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들 갈팡질팡…부작용 우려 적잖아
▶ 주 보건부, “미접종자는 감염 위험 커”

하워드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5일부터 5-11세 대상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마우라 로스맨 보건국장. <사진: 하워드카운티>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행되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한인이 밀집한 하워드카운티를 비롯해 앤아룬델, 볼티모어 등 각 지역 보건국 및 소아과, 약국 등에는 접종 예약을 서두르는 부모가 있는 반면,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백신접종을 주저하는 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1세 딸을 두고 있는 엘리콧시티의 조 모 씨는 “접종 후의 부작용이 우려되기는 하지만 학교와 교회를 정상적으로 다니게 되면서 감염될까 불안해 승인이 떨어지자마자 접종시켰다”며 “백신접종 효과가 다른 부작용보다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풀턴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13살 큰딸은 이미 백신을 맞혔으나, 10살의 둘째 딸은 접종할지 안 할지 아직 고민 중”이라며 “주위에서 10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들은 호르몬 변화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좀 더 지켜보려는 입장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 및 노스이스턴, 노스웨스턴, 럿거스,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 부모의 경우에 자녀에 대한 접종에 더 큰 우려를 표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린 챈 주 보건부 차관은 “올 중반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메릴랜드의 감염 사례 중 14%를 차지하는 등 미접종 아동들의 감염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접종자들이 심각한 감염이나 입원, 사망으로부터 보호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챈 차관은 “날씨가 추워지며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시작되고 연말연시에 감염 위험이 더욱 높다”며 “소아과 의사와 면담 후 어린 자녀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신속한 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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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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