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구 워싱턴평통 회장이 10일 본사를 방문하여 20기 워싱턴평통의 위상과 역할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워싱턴평통 역사 복원
한국정치엔 관여 안해
이견 조율·설득 통해
만족도·자부심 높일터
지난 9월 시작된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강창구)는 지난달 28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35명 정원에서 41명이 부족한 94명으로 출발한 워싱턴평통은 신입 자문위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K-POP, K-DRAMA 등 한국문화(K-Culture)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K-PEACE’를 내세운 워싱턴평통은 “세계의 수도 워싱턴에서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한반도 평화의 공공외교 활동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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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역사·전통 복원 노력
20기 워싱턴평통이 출범하기까지 15명의 전직회장을 비롯해 수많은 자문위원들이 있었으나 기수가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모든 것을 준비해야하는 소모적인 반복만 있었을 뿐이다.
이에 강창구 회장은 지난 두 달여간 전직 회장들을 만나 그간의 활동자료를 확보하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는 “우리의 역사를 기록해 앞으로의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축적된 노하우는 분명 중요한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정치에 불관여”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영향으로 평통이 지나치게 진보로 흘렀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강 회장은 “더 이상 이념에 사로잡혀 색깔논쟁을 일삼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진보나 보수, 여야 상관없이 누구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 회장은 “20기 자문위원들의 성향을 보면 보수 40%, 중도 40%, 진보 20%로 오히려 중도보수가 대부분”이라며 “한인사회의 균형 잡힌 통일여론을 대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갈등만 야기할 뿐 평통 활동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평통위원의 역할
“평통이 그저 이름뿐인 몇몇 사람들의 단체라는 비난을 받았다”는 강 회장은 “그럼에도 전쟁이 아닌 평화, 통일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며 “평통위원으로서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단체가 그러하듯 내부 만족도, 자문위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때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다”며 “20기 평통은 바로 그러한 단체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자문위원 모두가 통일의 일꾼이라는 자부심으로 한인사회는 물론 미 의회를 설득하는 공공외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여성 컨퍼런스 개최 추진
워싱턴평통은 내년 3월, 전 세계 여성자문위원들이 참가하는 ‘세계 여성 컨퍼런스’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워싱턴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는 20일에는 마이애미 평통에서 주관하는 미주 청년 컨퍼런스, 다음달에는 시애틀에서 열리는 세계 청년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내년 1월에는 신년하례식을 갖고 한국방문은 가을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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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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