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서울·대구서 개최… 서울·대구 공연은 5천명 규모 신청
▶ ‘위드 코로나’ 이후 5천명 규모 첫 신청… 문체부 “방역상황 감안해 결정”

지난 7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가수 나훈아 공연 홍보 현수막이 철거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콘서트를 연기했던 가수 나훈아가 다시 팬들과 만난다.
11일(한국시간 기준)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다음 달 10∼12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서울, 대구에서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연다.
서울 공연은 12월 17∼19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대구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12월 24∼26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소속사 측은 콘서트 일정을 공개하면서 "결코 환영할 순 없지만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불청객을 곁에 두고 함께 가기로 마음 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불청객과 싸우고 다투는 사이 우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넋 놓고 세월만 까먹었다"며 "이제, 잃어버린 세월을 다시 돌려놓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나훈아는 올해 8월 부산 등에서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지침 강화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추진되면서 공연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 측은 현행 지침상 최대 규모로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현재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 규모의 콘서트나 지역 축제 등은 관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승인을 받으면 개최할 수 있다.
다만, 시설 면적과 상관없이 입장 인원은 최대 5천명 규모로 제한된다. 함성이나 구호, 합창 등 침방울(비말)이 튈 수 있는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나훈아 콘서트는 서울·대구 공연은 5천명, 부산 공연은 4천150명 규모로 진행하겠다고 승인을 요청해왔다"며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그간 사전 승인을 요청한 사례 중 5천명 규모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승인된 공연 및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는 4천명이라고 문체부는 전했다.
문체부는 나훈아 콘서트의 인기,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연 시점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서 "나훈아 콘서트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수 있는 만큼 확진자 추이나 안전 관리 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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