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글로벌 판매 153%↑… 현대차 6위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올해 들어 글로벌 친환경차는 여전히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현대차는 6위에 머물렀다.
14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292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3%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작년보다 135% 늘어난 128만대가 판매됐다.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합친 판매량은 420만대에 달했다.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부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했음에도 친환경차 판매는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의 경우 독주 체제를 형성한 테슬라가 21.5%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3분기까지의 판매량만으로도 이미 작년 연간 판매 대수를 넘어선 상태다.
2위는 중국 우링 훙광(9.8%)이 차지했다. 우링 훙광은 초저가 경형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현지에서 판매량을 확대해 가고 있다.
다음으로는 중국 BYD(6.3%)와 폭스바겐(5.7%)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의 경우 올해 공격적으로 라인업 강화에 나섰던 ‘ID.’ 시리즈가 전기차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2.9%의 시장 점유율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코나 EV의 선전에도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업체들에 밀려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5위권 밖에 머물렀다. 기아는 올해 9월까지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경우 독일 BMW(12.4%)가 1위를 차지했고, 2위인 BYD(11.5%)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BYD는 연료 소비 감축에 초점을 맞춘 ‘DM-i’ 모델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순위가 급등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9.9%)와 볼보(9.2%)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3.5%)가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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