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 어느 나라마다 정치적 성향이 둘로 갈라지기 마련이다. 대체적으로 사회 계급과 경제적인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급진적인 정치적 입장을 좌파라고 부르고, 반대로 기존의 사회적인 질서를 보수, 옹호하면서 점진적인 개선을 주장하는 정파를 우파라고 부르고 있다.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게 된 것은 1789년 프랑스혁명 직후에 소집된 국민의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의장석을 중심으로 오른편에는 왕당파가 자리하였고, 왼편에는 공화파가 앉아있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왼편에 자리한 공화의원들은 당파나 정당에 얽매이지 않았고 일반 민중의 이익을 대변하는 혁신적인 입장이 강했고, 오른편의 왕당파들은 기존제도와 구 정치체제를 수호하려는 자들이 자리를 잡고서 피차에 극단적인 주장을 거듭하기 시작함으로 우익과 좌익이 자연스럽게 갈라졌다고 한다.
물론 중도파들은 중앙으로 자리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래서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의 의견들은 언제나 셋으로 나뉘는 것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매김을 해왔다. 주로 좌파는 사회민주주의, 공산주의, 반자본주의, 아나키즘(무정부상태) 진보주의 성향이 강하고, 우익은 자본주의, 보수주의, 군주주의와 신자유주의와 사회적 권위주의로서 아나코 캐피탈리즘(무정부 자본주의)의 경향이 강한 것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불완전한 인생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완벽함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 한 쪽이 길면 다른 한 쪽은 짧기 마련이다. 그래서 서로 균형을 이루고 함께 존립해야 안전을 기할 수가 있는 법이다. 새의 날개가 한쪽만 있다면 어찌 비상을 할 수가 있겠으며 사람의 다리가 한쪽만 있다면 어찌 정상적인 보행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존재와 위치를 표현할 때 흥미롭게도 일률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은 우편, 오른쪽을 선호하고 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시121:5)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출15: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시118:16)
예수님도 오른편을 선호하신다.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25:33-41).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십자가에고 살아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막16:19, 히12:2)고 했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어느 한 곳도 좌파를 언급하거나 속하였다는 기록을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예수님의 성향은 문자적 표현으로 볼 때는 분명한 우편이시고 우익이심에 틀림이 없다. 영어의 어원에서도 오른쪽은 ‘옳다’(right)에서 나온 말이고 반대말인 왼쪽은 ‘그르다’(wrong)에서 나왔다. 옳고 그름은 함께 존재할 수가 없다.
물론 하나님이나 예수님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공간적으로 제한을 받는 존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오른편을 선택하셨다. 따라서 주님과 한 몸을 이룬 성도들이라면 하나님과 주님이 선호하시는 오른편에 거하는 것은 자연적인 이치이고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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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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