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예능 대부' 이경규의 폭풍 입담으로 2주 연속 2049 화요일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1일(한국시간 기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2049 화요일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도 6.4%로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경규가 돌싱포맨에게 홀로서기 지침을 안겨주는 장면에서는 8.7%까지 최고 분당 시청률이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돌싱포맨은 '예능 대부' 이경규의 등장에 잔뜩 긴장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이 프로그램 꾸준히 봤다. 갈라서면 그냥 여기 오면 된다. 이 프로는 마음의 안식처, 돌아올 곳이 있다, 돌싱들의 피난처"라며 따뜻하게 이들을 반겼다.
돌싱포맨은 외동딸 예림의 결혼을 앞둔 이경규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딸이 떠나면 이제, 집사람과 둘이 살아야 한다. 과연 버텨낼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돌싱포맨은 이경규에게 상견례 전 처음 본 사위 김영찬의 첫 인상을 물었다. 이경규는 "사위가 축구선수, 내가 좋아하는 종목"이라면서 "쉽게 허락을 했다, 만나보니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래 남자친구 사실 몰랐는데 월드컵 축구도 잘 안 보는 애가 K리그를 보고 있더라. 그래서 축구선수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늘 세상에 좋은 남자는 없다고 말했는데, 사위 될 영찬 씨는 좋은 남자일까요?"라는 질문에 이경규는 순간 당황하더니 "딸의 선택인데 존중한다. 좋은 놈이길 바란다. 좋은 놈이어야 되고"라고 전했다.
즉석에서 예림에게 전화를 걸어 '돌싱포맨 네 사람 중 결혼하고 싶은 사람 순위'를 묻는 순서도 가졌다. 예림은 "일단, 탁재훈이 너무 팬이라 1위"라고 답했고, 2위 김준호, 3위 임원희, 4위 이상민 순으로 꼽았다. 이에 이상민은 "왜 저를 미워하는 거냐"며 울분을 토해 모두를 폭소케 했는데...한국TV(
https://www.tvhankoo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규는 상견례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그는 "숨이 콱콱 막히더라, 다 처음 본 사람인데 상대방에게 나는 알려진 사람이니 정말 애매하더라"며 고충을 전했다. 이어 "과연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하다가 그냥 '한끼줍쇼'처럼 하자. 이건 방송이다고 생각하며 MC를 봤다. 그걸 한 두 시간하니까 긴장이 좀 풀리더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최고의 1분'은 이경규가 돌싱포맨에게 전하는 '홀로서기 지침서'였다. 이상민은 '새벽에 술 먹고 들어왔는데, 집 비밀번호가 생각 안날 때' 어떻게 하냐고 묻자, 이경규는 "난 맨정신에 어쩔 때 기억이 안 난다. 그런데 신기하게 술을 먹으면 잘 열린다"며 남다른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은 "그래서 혼자사는 사람들은 지문으로 해두는 게 제일 좋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민은 "화장실 문 닫고 들어갔는데, 문이 고장이 났다. 휴대폰도 안 들고 갔는데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넌 왜 그렇게 비참한 생각만 하냐"며 "문짝을 떼서(?) 위험 요소를 아예 차단시켜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 장면은 이날 8.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경규는 또한 "독립적인 생각을 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라"고 자신만의 철학을 설파했다.
한편 돌싱포맨은 '천사 경규 대 앵그리 경규' 둘 중 어떤 게 진짜 모습이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여러 미담에도 불구하고 "난 솔직히 말해서 화가 많다. 방송을 하면서 나올 때부터 화가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상대방의 멱살을 잡을 때 위치, 자세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음 주에는 '오징어들게임'에 출연했던 연예계 돌싱들과 함께 개그맨 엄영수의 출연이 예고됐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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