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용의자 추적 중…빌 클린턴 등 애도 성명
미국 흑인 음악계 대부인 클래런스 아반트(90)의 부인이 1일 자택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AP 통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미 경찰에 따르면 재클린 아반트(81)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부촌인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한밤중 침입한 괴한이 쏜 총을 맞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미 괴한이 도주했으며, 다른 부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흑인 음악 제작자이자 영화 투자자인 클래런스 아반트의 부인이자, 세계 최대 동영상 기업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테드 서랜도스의 장모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베벌리힐스에서 이런 범죄는 극히 드물다"며 "누군가 집에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 같은데, 무작위적인 범죄는 아닌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추측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자택에 경비원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남편 아반트의 진술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고인은 1960년대 모델로 활동하면서 아반트를 만나 1967년 그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54년째 가정을 일궜다.
남편 아반트는 흑인 음악 제작자이자 연예계 거물로 자리잡았고, 고인은 자선 활동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클래런스 아반트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전 대통령과도 인맥이 있는 흑인 사회 거물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그녀는 그녀를 알던 모두에게서 감탄과 존경, 사랑을 받았다"면서 "마음이 무너진다. 그녀가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장녀인 니콜 아반트는 2009년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와 결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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