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한인타운 중심부 대부분이 10지구에 속하도록 새로 구획된 선거구 재조정안이 LA 시의회 전체회의에서 확정됐다.
지난 7일 최종안이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순간은 역사적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번 결과에는 그만큼 오랜 세월 쌓여온 한인사회의 좌절과 염원, 땀과 노력이 묻어있기 때문이다.
한인사회의 숙원 중 하나였던 LA 시의회 선거구 단일화가 이같은 성과를 이뤄낸 배경에는 10년 전 맛본 실패를 소중한 경험으로 삼아 철저한 준비와 대처를 해온 사람들이 있다. 그 중심에는 LA 한인회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연합회(KAC)를 비롯한 한인 비영리 봉사단체들이 서로 힘을 합쳐 결성한 LA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태스크포스가 있다.
태스크포스의 활동은 주류사회와의 소통과 교류에 적극 나서온 한인 1.5세 및 2세 단체장과 실무자들이 주도했다. 그래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효율적 준비와 대처가 가능했고 노하우가 축적돼있었다. 지난 2010년 센서스 직후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노력이 어떻게 좌절됐는지를 기억하는 한인사회 차원의 경험치도 소중한 자원이 됐다.
물론 이번 선거구 지도가 한인타운을 전부 수용했다고 보기엔 약간 아쉬운 점도 있지만 현재 LA 시의회 정치 지형을 생각할 때 이번에 확보한 단일화 성과는 결코 작은 게 아니다.
한인타운이 속한 10지구의 사우스 LA 지역 구획도 상당히 변화하면서 지역구 내 유권자들 가운데 흑인들의 구성 비율이 10%포인트나 줄어들었고,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유권자들은 3%가 늘었다. 그만큼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표가 가질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시의원이 배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제 앞으로의 과제는 선거구 단일화 노력의 궁극적 목표인 한인 정치력 신장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내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일화 성과에 머무르지 말고 투표권이 있는 한인들은 모두 유권자 등록을 하고 실제 투표장에 나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력 신장을 이루는 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단일화 정말 수고들많이했습니다, 고런데 말입니다 한민족의피를나눈이들이 어찌하여 한국인을 그토록 조롱하고 까패처럼 돈을뜻어낼려는 트를 지지두둔하며 정전협정도 안된다고 어거지를부리며 미국의 일본의 쭝국이 원하는 남북통일이 앞당겨질 전쟁없는 대한민국의땅이될일에 쌍쏜들어 환영해야할이들이 반대를 하시는지 난 도저히 요런자들을 이해할수가 없어 단일화 맘의단일화 대한을위한 우리 다음세대를위한 정신 영혼 맘 까지도 단일화로 더나은 지유롭고 권리를주장 할만한 하나되는단일화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