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열린 워싱턴 문인회 총회 및 송년모임에서 신임회장에 선출된 김영기 조지 워싱턴대 명예교수(왼쪽)가 김 레지나 회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워싱턴 문인회 제 18대 회장에 김영기 조지 워싱턴대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문인회는 지난 11일 애난데일에 있는 설악가든에서 약 30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 명예교수를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추대했다.
새해부터 2년간 문인회를 이끌 김영기 신임회장은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문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문인회에 어느 정도 공헌할 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갑작스레 건강이 안 좋아진 남편에게 용기를 주는 한편 회원들이 제게 보여준 신뢰와 희망, 가능성 등을 마음에 두고 문인회의 지평이 넓어지도록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인사했다. 부회장 등 새 임원진 명단은 내달 발표된다.
김 신임회장은 소설가 한무숙(1918-1993)씨의 장녀로 경기여고,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후 1963년 미국으로 유학 와 버클리대와 하와이 주립대에서 언어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언어학과 부과장, 프랑스 파리8 대학 객원 연구원, 조지 메이슨 대학 외국어문학과 한국문화 강사 등을 거쳐 1983년부터 조지 워싱턴대 동아시아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했으며 지난 2006년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공로로 한국정부에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지난 2012년 제 18회 ‘워싱턴 문학’ 신인상에 영시 입상으로 문인회 회원이 됐으며 어머니인 한무숙의 장편소설 ‘역사는 흐른다’의 영역본인 ‘And So Flows History’(2005)를 비롯한 문학평론집 2권과 조지 워싱턴대 시거 동아시아센터 아시아학 시리즈 등 다수의 논문을 공저로 펴냈다.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김 레지나 회장은 “한 단체가 잘 되기 위해서는 누구 한 사람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데 2년간 함께 수고해 준 임원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한 후 한 명 한 명을 거명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회칙 개정 위원회’ 구성안도 통과됐다. 회칙개정위원 구성은 신임회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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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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