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빈 짝사랑하는 이현 역…”사랑하는 사람 보내주는 아픈 사랑”

배우 남윤수 [에이전시가르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정서가 듬뿍 담긴 작품에 해외 팬들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실지 몰랐어요."
인기리에 종영한 KBS 사극 로맨스 '연모'에 출연한 남윤수는 15일(한국시간) 서면 인터뷰에서 드라마의 글로벌 인기가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로 버려진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됐는데,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전날 기준으로는 7위였다.
남윤수는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마다 가진 매력이 인기 비결 같다"며 "언어가 다른데도 한국의 정서가 해외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왕세자 이휘(박은빈 분)가 여자인 것을 알면서도 비밀을 감춰주는 자은군 이현으로 분했다. 이현은 휘를 짝사랑하지만, 친구인 정지운(로운)과 휘의 사랑을 지지해주는 인물이다.
남윤수는 "휘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벌을 내려 궐에서 쫓아내는 이현의 선택이 너무 멋있는 것 같다"며 "휘를 좋아하지만 휘가 지운과 함께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내주는 모습이 끝까지 아픈 연모의 형태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였어도 이현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며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기도 하고, 친구 사이인 지운과의 우정도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휘와 지운의 사랑을 응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극에 처음 도전한 남윤수는 연기를 하는 데 있어 현대물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다음 사극 작품은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좀 더 성숙하고 노련한 이미지를 보여줄 준비가 됐을 때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남윤수는 '연모'에 앞서 출연한 넷플릭스 '인간수업', JTBC '괴물', tvN '산후조리원'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묵묵히 열심히 연기하면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뻔하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변화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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