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오프닝도 역대 세 번째… “스파이더맨이 영화관 구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소니픽처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악조건을 이겨내고 영화 '스파이더맨'이 7천억 원에 가까운 역대 3위의 글로벌 데뷔 실적을 기록했다.
19일 미국 영화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전 세계 극장가에서 5억8천720만 달러(6천964억 원) 규모의 오프닝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노 웨이 홈'의 이러한 개봉 실적은 히어로 영화의 대명사 마블의 '어벤져스:엔드 게임'(12억2천만 달러)과 '어벤져스:인피니티 워'(6억4천50만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오미크론 확산이 일부 유럽 영화 시장에서 극장 폐쇄 등을 초래했지만, '노 웨이 홈'은 코로나 시대 이전의 흥행 수준으로 되돌아간 첫 영화가 됐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거레이비디언 선임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영화관은 영웅을 찾아왔고 스파이더맨이 휙 하니 뛰어들어 구했다"고 평했다.
'노 웨이 홈'은 미국 시장에서도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최대의 개봉 실적을 작성했다.
이 영화는 미국 극장가에서 2억5천300만 달러(3천억 원)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3번째 오프닝 작품에 올랐다.
무엇보다 코로나 시기 미국에서는 개봉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넘긴 영화가 단 한 편도 없었다.
배급사인 소니픽처스의 톰 로스먼 최고경영자(CEO)는 "'노 웨이 홈'은 많은 도전에 직면했지만, 이번 주말의 역사적인 결과는 이 영화가 가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향력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톰 홀랜드가 주연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노 웨이 홈'은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계관을 통합한다.
특히 이 작품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마블 히어로들이 공유하는 가상의 세계관) 4단계 시리즈의 핵심 개념인 멀티버스(다중 우주)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어서 개봉 전부터 전 세계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멀티버스는 서로 다른 '나'가 존재하는 수많은 세계가 동시에 있을 수 있다는 개념으로, '노 웨이 홈'은 현 세계의 스파이더맨이 또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숙적과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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