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때 朴수사 관련 “공직자로서 법 집행” 거듭 선긋기
▶ 김종인-이준석 오찬에 “갈등이라 보지 않아…시너지 갖고 선거 캠페인”

(단양=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서 합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1일 이날 0시를 기해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저는 지금 정치인"이라며, 검찰 재직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한 것은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을 한 부분"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엮은 책이 나왔는데 2017년 10월 중앙지검장 시절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거론한 내용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윤 후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2017년 10월 추가 구속영장 발부의 부당함을 거론해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 서점에서 한 시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서전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를 구매하고 있다.
윤 후보는 "제가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저는 지금 정치인이다"라면서 "제가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을 한 부분과 (달리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서 다 크게 기여하신 분들에 대한 평가와 국민의 통합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박 전 대통령이 하여튼 건강 회복이, 좀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고 덧붙였다.
1박 2일간 대구·경북(TK) 일정에서 이전보다 강한 발언을 많이 했다는 질문에는 "그랬어요?"라고 웃어넘겼다.
이어 기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희망의 언어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고 재차 질문하자 "제가 희망의 이야기도 많이 했고, 저도 강한 워딩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선대위 출범식에서 필요한 말이라 판단해서 한 것"이라며 "제가 그동안 민주당이 자주 저를 공격하는 것에 비해서 제가 뭐 그렇게 자주 그런 걸 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하여튼 계속 지켜보십시오. 희망의 말씀도 많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대장동 현장에서 양자 토론을 하자고 했다'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하는데 후보가 직접 나서서 풀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 "오늘 오찬 한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었다. 김 위원장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직접 나설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저는 이것을 갈등이라 보지 않는다"면서 "대통령 후보로서의 저와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의 이 대표가, 저는 저대로 이 대표는 이 대표대로 각자가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갖고 선거 캠페인을 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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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야...옥세철같은 사람이 사주인지는 모르겠지만...어떻게든 국힘당 편들려고 이런 기사를 실어주고...한국민들을 개돼지로 아는 윤석열이나 한국일보나...그런데, 다행인 것은 한국민들 요즘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그 정도로는 안 될 것이다.
허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월급도 안받고 한다는데
석열씨 허경영에게 그냥다넘기시요
문제인 기필코 빵에 보내겠다는 새해 각오....으하하
대통령도 공무원이다. 검찰에서 일할 때의 기록은 결코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신분이 인간의 기록을 지우지 못한다. 정치인이든 공무원이든 자신이 한 일을 끝까지 따라다닌다. '윤석열은 뚝심과 의지로 박근혜를 기소하였다'는 사실은 역사가 되었다. 지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