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진회 봉사센터, “질문 까다롭고 비대면이라 긴장”
코로나 팬데믹 속 비대면으로 치러지는 시민권 인터뷰 시험에 떨어지는 한인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 받아쓰기에서 떨어진 사람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있는 예진회 봉사센터의 박춘선 대표(사진) 는 30일 “이전보다 더 까다로워진 질문에 많은 한인이 곤욕을 치르며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예상문제는 잘 통과한 후 50개의 추가 질문에서 떨어지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화면을 통한 인터뷰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이 긴장해서 대답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50개의 추가 질문에 대해 꼬치꼬치 묻거나 또는 되물었을 때 제대로 답변을 못해 그대로 끝나버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질문은 우리가 평소 쓰는 말이 아니라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답변이 힘들다. 그저 대답만 잘하면 될 것 같지만, 운이 없으면 단어까지 짚어가며 묻는다”고 밝혔다.
현재는 지난 4~5월에 시민권 신청자들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으며 1년이 넘도록 인터뷰 날짜가 잡히지 않아 애를 태우는 사람도 있으나 이민국에서는 정확한 대답을 주지 않아 마냥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박 대표는 “시민권 신청 후 접수되었다는 편지를 받고 4~5개월이 넘도록 지문 찍으라는 편지가 없는 사람은 영주권을 지참하고 지문 찍는 곳에 가서 이야기하면 그 곳에서 복사 내용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의 (703)256-3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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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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