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두 수선도 온라인서 ‘클릭’
▶ 온·오프라인 병행, 불황 탈출 섬세한 솜씨에 타주·외국서도 주문

엘리콧시티에서 신발 수선점 ‘코블러 앤 컴퍼니’를 운영하는 유인선 씨(왼쪽)와 아버지 유재범 씨.

유인선 씨가 인터넷으로 주문이 들어온 구두를 수선하고 있다.
엘리콧시티에서 신발 수선점 ‘코블러 앤 컴퍼니’를 운영하는 젊은 구두 수선공인 유인선 씨는 2019년부터 온라인을 통한 신발수선 인터넷 업체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업체 창업은 도메인 등록, 서버 임대 등 사이트를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만으로 저렴해 시작하기 쉬웠다고 한다
코블러써니닷컴(cobblersunny.com)으로 등록된 인터넷 업체는 밑창부터 굽 높이, 닳은 굽, 창갈이, 광택 내기 등 기본수선 작업부터 기술적인 작업까지 운동화, 구두, 부츠 등과 관련한 모든 수선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접수한다. 소비자가 수선할 신발을 택배 우편을 통해 보내오면 수선을 마친 신발을 포장해 무료로 재배송한다.
유인선 씨는 “코로나로 대부분의 신발수선집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 다행히 온라인 인터넷 업체 운영으로 고객들의 문의 및 수선이 끊이지 않았다”며 “가까운 지역은 물론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타주뿐만 아니라, 사이판, 중동 등 타국에서의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적 명성의 신발수선 인터내셔널 대회 등에서의 수상경력으로 구두전문가로 알려진 유인선 씨는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대규모 신발수선 인터넷 업체로부터도 하청을 받아 한 달에 평균 100여개의 신발수선을 맡아 분주하다.
또 유 씨는 가죽 케어 및 슈 리페어 분야에서 최상의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스페인의 타라고와 전통 깊은 신발관리용품사인 프랑스의 사피르 브랜드의 홍보대사로 뽑히기도 했다.
유 씨는 “섬세한 솜씨가 입소문을 탔고, 한번 수선을 맡겼던 손님이 다시 찾으며 단골이 된다”며 “20여년 경력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기술과 내가 터득한 노하우에 질 높은 부품들을 사용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워드카운티 센테니얼 고교 9학년 때 부모를 도우며 신발수선을 배우기 시작한 유 씨는 고교 졸업 후 미국신발연구협회(SSIA) 인터넷 강습 등을 통해 독학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앞으로 신발 인터넷 주문 제작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유 씨는 “경기 불황 속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요즘 나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의 (410)379-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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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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