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맥 포럼·동양정신문화연 등 모임·강좌 잇따라 비대면으로 전환

지난달 포토맥 포럼 월례강좌 참석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워싱턴 지역 한인단체들이 예정돼 있던 대면 모임이나 월례강좌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취소하는 등 움츠러들고 있다.
매달 두 번째 목요일에 월례강좌를 실시하고 있는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은 오는 13일 설악가든에서 예정돼 있던 새해 첫 강좌를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학) 초청 ‘한국인의 한과 얼’ 특강은 유튜브 동영상 강좌로 대체된다.
포토맥 포럼의 이영묵 회장은 “팬데믹 하에서 ‘코로나 확진’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됐다. 전과는 달리 지난달 말부터 새해 들어 주변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많이 들려와 조심하는 차원에서 강좌를 비대면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매달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사서와 성서’ 월례강좌를 실시하는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박사)도 ‘코로나 확산’이 예사롭지 않자 이달 15일의 신년강좌를 유튜브 동영상 강좌로 전환하기로 했다.
김면기 회장은 “오미크론이 전염력이 강해서인지 부스터샷을 했는데도 미국내 일일 감염자가 100만에 육박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회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 부득이하게 비대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8일 페어팩스에 있는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새해를 여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던 포토맥 문학회(회장 김민정)도 행사를 취소했다.
오는 13일 ‘미주한인의 날’ 119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이미셸)은 당초 대면행사를 계획했으나 지난해 연말 오미크론의 감염률이 폭증하자 소수의 관계자만 참여하는 대면행사와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로 전환했다.
이와 같은 한인단체들의 움직임에 따라 워싱턴 지역 한식당들에는 예약 취소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난데일에 있는 한 한식당의 관계자는 “성탄을 전후한 연말부터 예약취소가 늘기 시작해 새해 모임도 상당수 취소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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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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