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급난·코로나에도 해외 회복세, 올해 747만3,000대 판매 목표 세워
▶ 전동화 라인업 강화 등 수익성 개선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판매 목표를 747만대로 정했다. 지난해 실제 판매실적보다 10% 이상 높은 목표치를 제시하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반등에 나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대차는 올 한 해 국내에서 73만2,000대, 해외에서 359만1,000대 등 총 432만3,000대의 판매 목표를 3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수급난 악화로 당초 제시한 목표치를 400만대로 하향 조정했으나 올해는 다시 올려잡았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56만2,000대, 해외서 258만8,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전체 연간 목표는 747만3,000대로 설정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각각 389만981대, 277만7,056대 씩을 팔았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난 등 원자재 공급망 이슈가 불거진 지난해의 666만8,037대보다 목표를 12.1%나 늘린 셈이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신차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7%, 9% 증가해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반도체 수급 안정화 노력 전동화 라인업 강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등을 앞세워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해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 아이오닉6, GV70 전동화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으로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은 지난해 국내에서 각각 5만대 안팎을 파는 데 그쳤다. 한국GM은 전년 대비 35.7% 감소한 23만7,044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해외에서 선방했으나 내수 판매가 부진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쌍용차도 내수 시장에서 한국GM과 비슷한 5만6,363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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