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 장악한 공화, 백신접종·마스크 착용 의무화 반대

버지니아 주의회 의사당 전경.
버지니아 주의회가 오늘(12일) 개원한다. 지난 선거에서 주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정권교체에 따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많은 의원들이 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주하원 23지구 공화당 웬델 워커(Wendell Walker) 의원은 백신 접종 의무화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개인의 선택이 존중돼야하며 정부가 시민의 자유를 제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하원 35지구 민주당 마크 김(Mark Keam) 의원은 “대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의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지만 결국 모두의 안전을 위해 초당적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 임명된 공화당 타드 길버트(Todd Gilbert) 하원의장은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은 강제가 아닌 개인의 선택에 따른 옵션”이라고 발표했다.
재확산 추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백신접종이나 마스크 착용을 강조해온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길버트 의장은 건물 입구에 체온 측정기를 설치하고 각자 질병관리에 주의를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회기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식이나 규제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공의 안전과 경제적 손실을 저울질 해야하는 상황이 예상된다. 또한 세금, 교육, 경제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고 특히 대규모 감세안이 예고된 가운데 복지 정책 예산을 비롯해 교육이나 소상공인 지원 등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주하원은 지난 선거에서 7석을 추가한 공화당이 절반이 넘는 52석을 확보했으나 주상원은 여전히 민주당이 1석 앞서는 21대 19로 공화당이 불리한 상황이다. 때문에 공화당에서도 어느 정도 민주당의 눈치를 보며 초당적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 최초의 한인 여성 의원으로 기록된 주하원 86지구 아이린 신(Irene Shin) 의원과 마크 김 의원 등 2명의 한인의원을 리치몬드 의사당에서 보게 됐다. 초선 의원들의 선서식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