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는 다행히 생존… “출산 직전까지 임신 몰랐다가 패닉” 진술
한 10대가 출산 후 탯줄도 떼지 않은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11일 AP 통신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에 거주하는 알렉시스 아빌라(18)는 지난 7일 출산 후 차량을 몰고 나가 쇼핑가 부근의 한 쓰레기통에 남자 아기를 버렸다.
다행히 아기는 이날 쓸만한 것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던 사람들에 의해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이들은 처음에 개나 고양이 소리인 줄 알았지만, 쓰레기 봉지 안에는 탯줄도 안 뗀 아기가 더러운 담요에 싸여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발견 즉시 구급대에 신고하는 한편, 경찰과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아기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했다.
당국은 이 아기가 발견 전까지 6시간 정도 쓰레기통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안정적인 상태다.
경찰은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 것이 아기의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중요했다"고 평가했다.
경찰은 아기를 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뒤진 결과 아기 엄마를 특정해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배가 아파 치료를 받으려 했던 지난 6일까지 임신 사실을 몰랐다"면서 "다음날 배가 아프다가 갑자기 출산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출산 이후 공황 상태에 빠져 어쩔 줄 몰랐다며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차량과 집에서 핏자국과 옷가지 등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 여성을 1급 살인미수와 중범죄 아동학대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여성의 국선변호인은 "18살에 불과하다"면서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뉴멕시코주에는 부모가 생후 90일이 안 된 아기를 안전한 장소에 두고 떠날 경우 형사 책임을 묻지 않는 법이 있다고 AP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