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유권자 등록 6.2% 뿐 워싱턴지역 4천여명 그쳐 19대 비해 2천여명 감소

◆한국 대선 미국 공관별 유권자 등록 현황
오는 3월 9일 실시되는 20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미국과 해외 한인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유권자 등록률은 6.23%로 전체 유권자의 90% 이상이 한국 대선에 관심도 없고 참여할 의사도 없음을 보여준다.
지난 8일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워싱턴 지역의 경우 지난 19대 대선보다 2천명 이상 줄었다. 재외선거인 225명, 국외부재자 3,472명이 신고·신청했으며 영구명부 등재자 702명을 포함하면 총 4,399명으로 지난 19대 대선보다 신고·신청률이 6% 이상 감소했다.
주미대사관 하언우 재외선거관은 “지난 19대 대선은 탄핵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이었던 만큼 역대 가장 많은 재외국민이 참여한 선거였다”며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르고 팬데믹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워싱턴 지역의 경우 국외부재자가 많지 않고 팬데믹의 영향으로 유학생도 줄면서 전반적인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 낼만한 이슈나 후보가 없고 지나치게 제한적인 선거운동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재외선거권자 200여만명 가운데 11.5%인 23만1천여명이 이번 20대 대선 유권자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19대 대선의 30만명에 비하면 7만명 가까이 줄었으며 18대 대선의 22만3,55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5만5천명, 중국 3만명, 일본 2만9천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에서는 LA(1만780명)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등록했다. 그러나 인구대비 신고신청률은 5.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욕(9,514명), 시카고(6,128명) 등은 지난 19대 대선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밖에도 샌프란시스코 6,408명, 애틀랜타 5,752명, 시애틀 3,237명 등 이들 지역도 모두 감소했다.
또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했어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은 75%, 2020년 총선은 23.8%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재외선거는 다음달 23~28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와 메릴랜드한인회 사무실에서 실시된다.
문의 (202)797-6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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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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