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모군 18세생일 하루전 친구 2명 태우고 가다
▶ 콘크리트 커브 들이받아
한인으로 추정되는 10대 청소년이 운전하던 차량이 프리웨이에서 추돌사고 후 프리웨이 밖으로 추락하면서 차에 타고 있던 청소년 3명이 모두 사망하는 비극적 사고가 일어났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16일 오후 8시25분께 패사디나 지역 210번 프리웨이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차량 운전자인 한인 추정 앤딘 배(Andyn Bae·17)군과 동승자인 에릭 굴렉슨(16), 니콜라스 토레스(17)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배 군은 2005년형 혼다에 친구 두 명을 태우고 주행 중이었다.
CHP는 “당시 운전을 하던 배 군이 알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통제를 잃고 콘크리트 커브 엣지를 들이받았다”며 “차량은 서쪽방면으로 가다 체인링크 펜스에 추돌했고, 진흙과 관목이 우거진 둑을 들이받은 뒤 내리막 길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17일 LA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사망한 배 군이 2004년 1월17일생 아시안으로 확인돼, 18세 생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검시국에 따르면 운전자 배 군과 굴렉슨은 둘 다 템플시티 거주자로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몬테레이팍 거주자인 토레스는 중상을 입구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CHP 측은 “이번 사고가 약물이나 알콜이 원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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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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