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빅서 해안 인근에서 21일 산불이 나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카운티는 이날 빅서 일대의 팔로 콜로라도 캐니언에서 시작된 '콜로라도 화재'가 확산하면서 이날 밤 미 서부의 태평양 해변을 따라 난 1번 고속도로 약 21마일(약 34㎞) 구간을 폐쇄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의무 대피령을 내렸다고 CNN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명령으로 대피한 주민이 약 400명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에 따르면 콜로라도 화재는 대피령이 발령된 21일 밤까지 약 100에이커(약 0.4㎢)를 태웠으나, 22일 오전까지는 피해 면적이 1천500에이커(약 6.1㎢)로 확대됐다. 하지만 진화율은 5%에 그쳤다.
이처럼 산불 규모가 커지면서 화재는 110㎞가량 떨어진 샌타크루즈카운티에서도 목격됐다.
국립기상청(NWS) 베이지역 지부는 건조한 바람이 산불을 고속도로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적십자는 산불로 대피하는 등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카멀중학교에 대피소를 마련해 지원에 나섰다.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었고 이는 재앙적인 산불 시즌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올겨울 잦은 폭풍우가 찾아오며 많은 비를 뿌려 가뭄이 많이 해소됐다.
그러나 NWS는 가뭄이 여전히 산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NWS는 "마치 오래 지속된 가뭄이 만성질환처럼 행동하면서 최근의 비와 추운 날씨조차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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