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서 해안 인근에서 21일 산불이 나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몬트레이카운티는 이날 빅서 일대의 팔로 콜로라도 캐년에서 시작된 '콜로라도 산불'이 확산하면서 이날 밤 미 서부의 태평양 해변을 따라 난 1번 고속도로 약 21마일(약 34㎞) 구간을 폐쇄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의무 대피령을 내렸다. SF크로니클은 이 명령으로 대피한 주민이 약 500명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에 따르면 콜로라도 산불은 대피령이 발령된 21일 밤까지 약 100에이커를 태웠으나, 23일 아침까지는 피해 면적이 1천50에이커로 확대됐다. 진화율은 25%이다.
이처럼 산불 규모가 커지면서 산불은 110㎞가량 떨어진 산타크루즈카운티에서도 목격됐다.
캘파이어 대변인인 세실 줄리엣은 21일밤과 22일 아침에 시속 5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불어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고, 단 하나의 구조물만 손상됐다고 밝혔다. 산불 발화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립기상청(NWS)은 21일밤부터 22일 오전까지 베이지역 전역에 강풍이 불었다면서 건조한 바람이 산불을 고속도로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바람은 시속 35마일로 줄어들었으나 대피령과 고속도로 폐쇄는 그대로 유지됐다. 적십자는 산불로 대피하는 등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카멜중학교에 대피소를 마련해 지원에 나섰다.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었고 이는 재앙적인 산불 시즌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올겨울 잦은 폭풍우가 찾아오며 많은 비를 뿌려 가뭄이 많이 해소됐다
그러나 NWS는 가뭄이 여전히 산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NWS는 "마치 오래 지속된 가뭄이 만성질환처럼 행동하면서 최근의 비와 추운 날씨조차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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