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열린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온라인 공청회에서 스캇 브라브랜드 교육감이 학교 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를 비롯한 7개 교육청이 영킨 주지사의 학교 내 마스크 의무화 금지 조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는 24일 저녁 온라인 학부모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영어, 한국어, 아랍어 등 다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온라인 공청회에는 줌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학부모, 교직원, 학생 등 3,800여 명이 참여했다.
공청회에서 학교 관계자는 “학생이 학교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할 경우 마스크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라면서 “그 학생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 학부모에게 연락해 설득을 시도하지만 계속 거부할 경우 대면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캇 브라브랜드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감은 “우리는 마스크 착용이 옵션이 되길 바라지만 지금은 옵션이 아니라 의무가 되어야 하는 시기”라면서 “학교 내 마스크 착용 금지 조치에 소송을 제기한 만큼 우리는 법적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편이어서 학교 내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청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활발히 개진했다.
조안 골드파브 씨는 “우리 아이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학교에 갈까봐 걱정했다”면서 “학교 측이 학생들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러한 과정을 진행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반면 네스토르 로페즈 씨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학교 측은 우리 아이들의 선택권을 뺏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대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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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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