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자가 늘고 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백신접종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사망자는 메릴랜드 몽고메리·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최근 몇 주간 급증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마크 엘리치 이그제큐티브는 지난 20일 주례연설에서 “불행하게도 매일 코로나19 사망자가 늘고 있지만 다른 카운티에 비해 백신접종률이 높아 전체 평균보다는 낮다”고 말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사망자는 주 전체 사망자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백신접종률은 83%로 주 전체의 72%보다 높다.
북버지니아의 사망률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눈에 띄는 변화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알렉산드리아의 경우 이번 달에만 4명이 사망했다. 시 보건당국은 “사망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들은 백신접종과 관계없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 환자였다”며 “재확산의 여파가 사망자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오미크론의 여파로 이달 초 확진판정률이 34%를 넘어섰으나 이번 주에 22%로 떨어졌으며 입원환자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민의 백신접종률은 71%, 성인의 경우 82%가 한번 이상 백신을 접종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지역 감염자 누계는 25일 현재 DC 12만8,550명, VA 149만1,993명, MD 94만713명 256만1,256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3만510명이다.
확진판정률은 VA 29.5%, MD 13.47%로 집계됐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