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29일 열려 김영기 신임회장단의 출범을 알렸다.
온라인 줌으로 열린 행사에는 총 28명이 참가해 새로 출범하는 제 18대 회장단을 축하하고, 지난 2년간 봉사하다 이임하는 김 레지나 회장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김영기 회장(사진)은 취임사에서 “다른 이의 말을 잘 들으면서도 창의성 있고 개성 있는 작가들이 있는 문인회, 작품을 몇 번이고 동료들과 부끄럼 없이 나누고 서로 건설적인 비판과 제안 등으로 발전하는 문인회, 서로 비슷한 데가 있지만 다른 점도 있는 세련된 문인회이기를 바란다”며 “우리 글 쓰는 동아리가 생각과 삶, 느낌과 상상의 세계를 글로 표현해 아름다운 길과 정원, 집을 가꾸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기 회장은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는 김 레지나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했다.
김성곤 교수(다트머스대, 서울대 명예교수)는 “문학은 편협한 민족주의나 정치 이데올로기의 토양에서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낯선 곳에서 홀로 방황하고 방랑하는 뿌리 들린 사람들의 삶에서 꽃피우는 것이다. 김영기 신임회장님의 리더십 아래 워싱턴 문인회가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큰 업적을 이뤄 나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영묵 회장(포토맥 포럼)은 “문인은 꾸준히 남의 글을 읽고, 꾸준히 글을 쓰고 그리고 자신의 글이 남에게 읽히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항상 읽고 쓰는 문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미영 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정혜선 시문학회장의 여는 시(복효근의 ‘마늘촛불’), 서윤석 부회장의 환영사, 배숙 부회장의 임원진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식이 끝난 후 회원들은 ‘새해 결심’을 상징하는 발표회(글·말·음악·그림·동작·액세서리·옷차림 등)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의 kimrenau@gw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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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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