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김건희 검증요구에 맞불… ‘김만배 녹취’ 與공세엔 “소가 웃을일”
▶ 김건희 등판엔 “지금 별 계획없어”… 安과 단일화 여부엔 “언급 부적절”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2.8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8일(한국시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의전 논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저한테 적용했던 것과 똑같은 수준의 엄정한 조사와 경위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이 후보와 민주당은) 후보 부인에 대해서도 무한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공정한 게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게 적용했던 잣대를 김혜경 씨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나 민주당 정치인들이나 입만 열면 '반칙과 특권을 타파하고, 기득권 세력의 불법과 반칙을 척결하겠다'고 하는데, 많은 사건에서 보면 자기들이 오히려 정반대의 갑질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부인 김 씨의 등판 시기에 관한 질문에 "지금은 별 계획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저도 결혼을 52세에 했고, 제 처도 독립적인 일을 하다가 늦게 결혼했기 때문에 각자가 자기 일을 하고, 또 남(서로)의 일을 존중할 뿐"이라며 "제 처도 저한테 종속돼서 사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하는 정치를 도와주거나 관여를 할지 (여부는) 아직 제게도 잘 이야기를 안 해서 그냥 존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측에서 '김만배 녹취록'을 근거로 본인과 대장동을 결부시켜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저한테 문제가 있었다면 경선 때 벌써 터뜨려서 문제로 삼지 않았겠나" "자기들끼리 쇼를 하는 것"이라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제가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답변을 삼갔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한다면 공개하지 않고 후보 간 전격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 묻자 "그건 일반론"이라며 "이런 것(단일화 논의를)을 할 때면 몇 사람 또는 당사자가 직접 만나서 전격적으로 하는 것이 과거에도 그렇게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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