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22일은 김치의 날’ 결의안
▶ 초당적 지지, 상원 통과 유력

버지니아 주하원 아이린 신 의원이 9일 하원 본 회의장에서 ‘김치의 날’ 결의안을 소개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 하원에 상정된 ‘김치의 날’ 결의안(HJR 147)이 9일, 하원 본회의장에서 반대 없이 만장일치(98-0)로 통과됐다.
결의안을 상정한 아이린 신 의원은 “이번 결의안을 통해 김치는 물론 문화적 다양성이 지역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소수계 이민자, 한인 2세로서 자랑스러운 날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신 의원은 버지니아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주하원 선거에 출마해 현직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버지니아 최초의 한인여성의원으로 기록된 신 의원은 북버지니아 헌던 지역(86지구)을 대표하며 초선 의원임에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치의 날 결의안은 신 의원을 비롯해 마크 김, 댄 헬머 의원 등 30여 의원들이 지지하는 초당적 법안으로 하원에 이어 오는 15일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버지니아 주 정부는 오는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공식 기념하게 된다.
지난해 3월 애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일주일이 지난 김치는 팔지 못하도록 하는 무지한 위생검사관의 단속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이제는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다. 혐오식품으로 취급받던 김치가 이제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K-팝, K-드라마와 더불어 음식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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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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