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칠리아섬의 에트나산이 불꽃과 함께 연기·화산재를 분출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유럽 최대 활화산인 이탈리아 에트나산이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시칠리아섬 동쪽에 자리 잡은 에트나산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자정께부터 1시간가량 짧게 분화 활동을 했습니다. 올해 들어 관측된 첫 분출입니다.
이탈리아지질화산연구소(INGV)에 따르면 분출된 화산재와 연기가 최대 10㎞ 높이까지 솟아오를 정도로 강력한 분화였다고 합니다.
공영방송 라이(Rai)뉴스 등 현지 언론은 "근래 보기 드문 장관"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시칠리아섬과 가까운 본토 칼라브리아주(州)의 일부 지역에서도 분화가 목격됐을 정도입니다.
근래 이 정도 규모의 분화는 2015년과 작년에 각각 한번 관측됐다고 AP 통신이 INGV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번 분화에 따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에트나산 기슭에 있는 카타니아 공항도 정상 운영됐습니다.
에트나산은 높이 3천324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입니다. 1998년 이후에만 200차례 이상 분화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왔습니다.
유네스코(UNESCO)는 최소 2천700년 전부터 분화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트산의 자연·지질학적 연구 가치를 인정해 2013년 6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유네스코는 당시 "화산 활동과 관련한 기록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산 중 하나"라고 공표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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