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여러 시나리오 준비”…지역에 대비책 마련 지시
▶ 러시아 침공 여파로 이주민 최대 100만명 유입 추산

우크라이나 사태로 폴란드에 배치된 미군들 [로이터=사진제공]
폴란드가 국경을 접한 이웃나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으면 대규모 난민사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보고 대비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우스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며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민스키 장관은 "시나리오 중 하나는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난민이 유입하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한 지방정부의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중북부 마조프셰주 치에하누프는 난민 수용소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주 정부에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시스토프 코진스키 치에하누프 시장은 "난민 수용 인원과 이들을 위한 시설, 관련된 비용, 건물을 개조하는 데 드는 시간 등을 제시하라는 지시가 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코진스키 시장은 기존 건물을 난민 수용소로 전환하는 데 주 정부가 권고한 시간은 최대 48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군의 동향을 들어 러시아가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태세라고 연일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의 동맹국 통보 내용을 인용해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과거 소비에트연방의 동유럽 위성국가였으나 지금은 유럽연합(EU)의 일원이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폴란드는 불안 속에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동쪽으로 국경을 맞댄 폴란드에는 이미 우크라이나인 200만명 정도가 주로 이주 노동자 형태로 거주하고 있다.
마치에이 바시크 폴란드 내무부 차관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이주민이 100만명까지 추가로 유입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