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추세가 한풀 꺾이면서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 뮤리엘 바우저 DC 시장은 다음달 1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도 이미 마스크 착용 규정이 없어졌으나 일부 카운티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있다.

▶DC
다음달 1일부터 마스크 착용 규제가 풀린다. 식당이나 바, 그로서리, 소매점, 실내 체육관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개인 사업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수 있으며 학교, 도서관, 차일드 케어, 기숙사, 정부시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써야한다.

▶MD
래리 호건 주지사는 오는 22일부터 정부 건물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공무원들에게 더 이상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이미 작년 5월부터 해제됐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최소한 다음달 9일까지 현재의 마스크 규정을 유지할 예정이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오는 21일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지만 이후의 입장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앤 아룬델 카운티는 16일 열린 교육위원회에서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VA
글렌 영킨 주지사가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다음달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이달 말까지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있지만 새로운 법이 시행되는 다음달 1일 이후의 입장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벗더라도 정부 건물을 방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로서리, 식당 등 개인 사업체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필요할 경우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수 있다.

라우든 카운티는 17일부터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없앴다. 페어팩스 카운티와 마찬가지로 개인 사업체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정부 건물,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이달 말까지 학교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만 새로운 법안에 대한 입장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그로서리, 식당 등 개인 사업체에서는 마스크를 강제하지 않고 각자 자율에 맡긴다.

<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