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에 대한 제재 반대…러·우크라, 빨리 직접 대화해야”
중국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각국의 영토 보전과 주권이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진에 대한 러시아의 안보 우려도 적절하게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유럽연합(EU) 외교 대표, 영국 외교장관, 프랑스 대통령 보좌관 등과 가진 별도의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 성명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왕 부장의 언급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에 비친 입장의 연장선이다.
시 주석은 각국의 주권 및 영토보전을 존중한다면서도 러시아의 안보 우려 입장도 중시한다는 중립적 태도를 취했었다.
러시아 입장을 사실상 두둔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은 중국이 바라던 게 아니었다면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자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역사적으로 무력이나 제재를 사용을 승인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에 찬성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강대국 간 갈등의 전선이 아니라 동서를 잇는 가교가 되어야 한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능한 한 빨리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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