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 RPG 400정 이어 대전차무기 1천정·스팅어 미사일 500기 지원
▶ 분쟁지역 무기수출 금지 정책 뒤집어…숄츠 “우크라 최선 지원이 우리의 임무”
독일이 대전차 무기 1천정과 군용기 격추를 위한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 500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한다.
독일 정부는 26일(현지시간) 독일연방군이 보유한 이들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트위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환점으로 전 세계 전후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맞서 방어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독일 국방장관은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400정을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은 독일 정부 관계자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고려해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수호를 위해 긴급하게 필요한 물자를 배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RPG 400정은 독일군이 보유한 것으로, 네덜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분쟁 지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해온 독일의 오랜 정책을 뒤집은 것이다.
독일은 전날까지 우크라이나군에 보낸 유일한 무기는 헬멧 5천개가 전부였다.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대공 방위 시스템 등 무기 공급을 요구해왔으나 독일은 분쟁지역으로 살상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엄격한 절차가 필요하다며 보류해왔다.
독일은 또 석유 최대 1만t을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프랑스도 군사 장비와 연료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지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프랑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우크라이나에 모든 형태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덜란드 국방장관도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를 보낸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휴대용 스팅어 미사일 200기, 대전차화기 판처파우스트-3 50정, 로켓 400기를 지원한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네덜란드는 또 독일과 공동으로 슬로바키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투부대에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4천발의 포탄을 지원한 체코는 기관총과 탄약 등 약 750만 유로(약 101억원) 규모의 무기를 수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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