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K 방문 않고 일단 서울에…여론조사 경선 수용·공동정부 등 역제안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25일(한국시간)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이하 한국시간) 대구·경북(TK)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투표용지 인쇄(28일)를 하루 앞둔 시점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해 선거운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보단은 이어 윤 후보가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수용하거나 오히려 안 후보에게 공동 정부 등을 공개적으로 역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윤 후보 참모들 사이에선 여론조사 경선이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의견과 정권 교체를 위해 무슨 방법이든 통 크게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전날 수도권 유세 도중 안 후보와의 만남을 타진, 연락을 기다렸으나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제 낮부터 오늘 새벽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지지자들이 후보에게 바라는 바가 있으니 그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윤 후보가 단일화를 포기하는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윤 후보가 안 후보와의 담판을 시도하더라도 이날 곧바로 호남 방문 중인 안 후보를 찾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현재 전남 목포에서 사전 공지한 선거 일정을 수행 중이며, 윤 후보는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북 영주에서 시작해 포항까지 종일 대구·경북(TK) 지역 유세를 벌일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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