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내 안보 위협” 규탄…인태사령부도 “추가 불안조성 행위 삼가라”

27일(한국시간)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27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재개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사는 올해 앞선 다른 발사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 이웃국들과 지역 전체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하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국제사회와 함께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했다.
미국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의 무력 시위 재개에 경고를 보내면서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이다.
북한의 무력시위 재개는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외교 및 군사 역량을 유럽에 쏟아붇고, 한국 대선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다.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국 또는 동맹국의 장병, 영토에 대한 즉각적 위협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으나, 상황을 계속 관찰할 것"이라며 북한에 추가적으로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삼가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달 7차례에 걸친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이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 무력 시위를 자제했으나, 한국시간 27일 준중거리미사일(MR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하며 도발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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