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회원국 법무·외무장관 긴급회의…우크라지원·피란민수용 문제 논의
▶ 유엔 추정치 인용 “700만명은 우크라 국내서, 400만명은 외국으로 피난 예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향후 수백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현재까지 역내에 들어온 피란민은 최소 30만명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야네스 레나르치치 인도적 지원·위기관리 담당 EU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원국 내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 예상되는 우크라이나인 피란민 수는 700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의 추정치를 인용해 전쟁이 계속될 경우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내 혹은 이웃 국가에서 1천800만명 가량이 영향을 받으며, 우크라이나 국내적으로는 7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하고 400만명은 고국에서 몸을 피해 난민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매우 개략적인 추정치라고 하더라도, 엄청난 수다. 우리는 이와 같은 비상 상황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 수년 중 유럽 대륙 최대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윌바 요한손 내무 담당 EU 집행위원은 취재진에게 EU 회원국 영토 내에 들어온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최소30만 명이며 향후 수백만 명이 들어올 경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회원국 내무 장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피란민 수용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 재정,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인들은 주변국으로 피란하고 있으며 폴란드에만 10만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에도 우크라이나인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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