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 “제재 장기화시 러 경제에 타격…가스공급 등 대응 주목”
삼성증권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망에서의 러시아 퇴출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가장 가혹한 경제제재라고 23일 평가했다.
이번 조치로 일부 러시아 은행이 SWIFT 결제망에서 전면 배제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보유고 접근도 제한된다.
유승민 글로벌투자전략팀장 겸 지정학분석팀장은 "역사상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앙은행이 SWIFT 제재를 당한 적은 없다"며 "달러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루블의 교환 기능이 제약받아 러시아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SWIFT 제재 효과를 두고 논란이 많다"며 "러시아는 정부 부채를 지속해서 축소하고 준비금도 서방 통화 대신 금과 위안화 비중을 늘리는 등 대외의존도를 줄여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별도의 국제결제시스템을 구축해왔기에 중국의 협조 수준에 따라 SWIFT 제재를 약화할 수 있다"며 "단기 효과보다 제재가 장기화하면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입힐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 팀장은 "이번 조치로 에너지 부문에서 러시아의 대응이 주목된다"며 "러시아가 SWIFT 제재에 대항해 유럽에 대한 가스공급을 제한하면 유럽발 인플레이션 충격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