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완공된 새 국제선 입국장 /시택공항 사진
워싱턴주는 70년대 베트남 난민과 근래 아프간 난민들을 받아들였듯이 이제 우크라이나 난민들도 환영할 것이라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시택국제공항의 새 국제선 입국시설(IAF) 완공 행사에서 선언했다.
지난 3일 시애틀 주재 외국영사들과 주요 항공사 대표 및 시애틀항만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인슬리는 새로 가설된 780피트 공중가교를 가리키며 “난민들이 이 다리를 건너온 뒤 새 삶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컬킨스 시애틀항만청장도 “독재자가 주권국가를 침공하고 있는 시점에 우리는 문화와 국경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했다”고 강조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단결을 촉진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어 컬킨스는 거의 10억달러를 들여 첨단기술과 미적 감각을 집대성한 IAF의 개설로 서북미 관문으로서의 시택공항의 면모가 일신됐다고 자랑했다.
IAF는 남쪽 국제선 도착장(Concourse S)에서 탑승객들이 지상 85피트 높이에 항공기유도로를 가로질러 건설된 공중다리를 지나 곧바로 수하물 회수장으로 가게 돼 있어 입국수속 시간을 현재보다 절반이상 줄일 수 있다.
전면 유리로 된 공중다리에선 남쪽으로 레이니어 산, 북쪽으로 올림픽 산의 멋진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앙 터미널(Concourse A)에 도착하는 국제선 승객들은 공중다리를 거칠 필요 없이 현재처럼 수하물 회수장으로 직접 간다.
IAF 개설에 따라 국제선 탑승객 출입구는 현재 12개에서 20개로 늘어나며 탑승객 처리능력도 시간당 최대 2,600명으로 현재보다 2배 이상 빨라진다.
항만청은 IAF를 공식 오픈하기 전에 약 한달 간 일반인 175명을 보잉 777기를 탑승하고 도착한 여행객으로 가정하고 운영절차를 시험해볼 예정이다.
원래는 1,500~2,000명을 대상으로 시험할 계획이었으나 코비드-19 방역조치에 따라 대폭 줄였다.
이날 완공식 여흥행사에서 알래스카 틀린지트 원주민부족인 조지 몬테로는 자신이 만든 퉁소를 손녀의 북 반주에 맞춰 연주했다.
시택공항 중앙 터미널 공사 때 목수로 참여했던 그는 연주에 앞서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할 것을 제의했다.
이날 공연행사에는 일본의 전통 ‘타이코’ 북 연주 팀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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