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폴란드에 미사일 요격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2개 포대 배치
▶ 공동정부 구상 가늠자 관측…공동인수위원장 카드도 거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심 지역에서 유도기능이 없어 엉뚱한 목표물을 타격할 위험이 큰 비유도 재래식 폭탄을 사용해 공격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미 국방 당국자가 9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미국)는 러시아군이 '비유도 재래식 폭탄'(dumb munition)을 일부 투하하고 있다는 징후들을 갖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민간 인프라 파괴와 민간인 희생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도심지역에서 비유도 폭탄을 사용해 공격한 것이 확인되면 러시아가 민간인 희생 가능성을 안중에 두고 있지 않다는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의 아동병원에 러시아군이 폭탄을 투하했다고 비난하면서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마리우폴에서 최소 1천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고의로 민간인을 목표물로 삼고 있다고 규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민간인을 겨냥했다는 것을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특수군사작전에서는 정밀폭탄을 사용하고 있고, 군사적 목표물만 타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군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군이 비유도 재래식 폭탄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고, 마리우폴 아동병원 공격도 비유도 재래식 폭탄에 의한 것이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 정보기관 책임자들은 전날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적인 역경과, 국제사회 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수 주간 참혹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국방 당국자는 또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독일에 주둔하고 있던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2개 포대를 폴란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가 폴란드 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의 미사일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로 날아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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