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포재단-테넌트 렌트비 감면·조정 논의
▶ 한인회장 이사진 합류

LA 한인회관 관리주체인 한미동포재단 이사진과 렌트비 미납 테넌트들이 14일 만나 렌트비 감면 등 회관 정상화를 위한 합의점을 찾기 위한 회동을 가졌다. [박상혁 기자]
한때 법정관리까지 받았던 LA 한인회관의 운영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한인회관 관리 주체인 한미동포재단(이하 재단)이 렌트비 미납 테넌트들과 협의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 렌트비 인상 불만 등의 이유로 렌트비를 미납해 온 테넌트들과 재단 이사진이 만나 렌트비 감면과 원칙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LA 한인회관에는 23개 단체 또는 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이중 12개가 렌트비를 미납하고 있는데 대부분 장기 미납이다. 렌트비 미납 테넌트 중엔 비영리 단체가 9개로 가장 많다.
이러한 가운데 렌트비 미납 테넌트들과 재단 이사진은 14일 LA 한인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렌트비 미납 테넌트들은 코로나19 사태 여파 등 경제적 이유로 임대료 납부의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비영리 단체 등 일부 입주자들은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렌트비 감면을 요청했다. LA 한인회관이 커뮤니티 자산인 만큼 특히 한인 비영리 단체의 경우 렌트비 대폭 삭감을 고려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단 이사진은 1장짜리로 간단하게 구성된 ‘세입자 렌트비 지원 신청서’를 테넌트들이 개별적으로 작성해 내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는 테넌트 기본 정보와 현재 어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고 비영리 단체라면 한인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을 작성하면 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재단 이사진 내부 회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렌트비 삭감 등의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일부 렌트비 미납 테넌트는 렌트비 인상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렌트비가 오랜기간 인상되지 않았고 일부 테넌트에 불합리하게 낮게 책정된 경우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테넌트들은 75달러로 인상한 주차비를 내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주차비가 오랜기간 오르지 않았고 75달러도 시세와 비교해 매우 저렴한 상황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대부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재단 측은 그러나 개별 테넌트들의 주차장 이용 상황과 사정 등을 고려해 개별적인 지원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 외에 테넌트들은 한인회관 내로 관리사무실의 이전을 고려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재단 이사진에는 과거 당연직 이사였지만 분규 사태를 계기로 이사진에서 제외됐던 LA 한인회장이 지난달부터 이사진에 다시 합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재단 이사진은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 준 허 부회장, 한미연합회 유니스 송 대표, LA 한인가정상담소 캐서린 염소장,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 샐리 김 디렉터, LA 세계한인무역협회 한응탁 부회장, 당연직 이사로 권성환 LA 총영사 대행, 제임스 안 한인회장 등 7명이다. 사무총장 직은 원정재 변호사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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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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