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67지구 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인, 유수연(54·공화)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이 한인들도 우려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잘못된 정책들, 특히 성교육을 포함한 교육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며 한인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새로 신설된 67지구는 한인들도 많이 사는 세리토스, 라팔마, 부에나팍, 풀러튼, 사이프레스, 애나하임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15일 본보를 방문한 유 위원장은 “캘리포니아의 악법들이 교육계까지 내려와서 아이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성교육을 들 수 있는데 초등학교 교과서에 동성간 성교가 완전히 정상적이라는 내용이 심지어 그림과 함께 삽입돼 있으며 수십억 달러를 들여 교사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 자체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제는 선택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닌 반드시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보수적인 교사들 중에는 이때문에 일찍 은퇴하는 분들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어린이들에게 혼란과 피해를 주고 우리가 원하지 않은 가치관을 억지로 배워야 하는 상황들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쪽으로 치우친 당비율을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잘못된 법들이 캘리포니아에서 무리없이 통과되고 시행되는 이유는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주 하원 비율이 민주 55명, 공화 19명, 공석 5명으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고 이에 따라 의회는 균형있게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워낙 차이가 큰 상황이라 당장 바꿀 수 없다고 해도 다음 주자를 위한 발판이 기꺼이 돼 주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67지구 선거에는 그를 포함해 4명의 후보가 있는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그는 봤다. 일단 미셸 박, 영 김 연방 하원의원, 최석호 주 하원의원 등을 포함해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인종 별로 아시안 유권자들은 당을 넘어 유 후보를 지지할 유권자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었다.
현재 67지구 인종별 유권자 비율에선 아시아계(32%)가 가장 높고, 이어 백인(30.8%), 라티노(30.2%), 흑인(5%) 등의 순이다. 이러한 가운데 그를 지지하는 라티노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유 후보는 지난 2013년 교육위원에 당선돼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교육위원장에 선출됐다. 평소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 타인종 주민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8세때 이민 온 1.5세인 그녀는 UC어바인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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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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