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화에 휩싸인 우크라이나를 향한 워싱턴 한인들의 온정의 물결이 계속되며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보여주고 있다.
본보가 지난 4일부터 전개한 ‘우크라 인도적 지원 위한 긴급 구호금 모금’ 캠페인이 14일 5만달러 돌파에 이어 15일에는 6만 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신문사는 성금을 직접 들고 오는 사람들로 인해 이른 아침부터 북적이면서도 범인류애적인 모금 캠페인에 모두 공감하며 힘을 모은다.
워싱턴 한인사회의 ‘통큰 기부자’로 알려진 최상권 대표(40 Patterson LLC)는 이날 오후 4,000달러가 적힌 체크를 들고 신문사를 찾아왔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도 한국전쟁 때 참전한 16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의 원조를 받았다. 못 먹고 못 살던 어려운 시절에 받은 그 고마움을 환원하는 의미에서 성금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워싱턴한인사진가협회(PASKWDC, 지부장 황휘섭)는 1,000달러의 성금을, 황휘섭 지부장은 개인적으로 500달러를 추가했다.
인편으로 전한 성금카드에서 황휘섭 지부장은 “한국일보가 어려운 곳을 이어주는 채널이 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와 함께 체크를 동봉한다”고 썼다.
황인명 전 지부장은 “사진가협회가 항상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해 왔는데 팬데믹으로 실현하지 못하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돕기를 결정했다. 전쟁이 끝나 얼른 평화가 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1,300달러의 성금을 들고 찾아 온 미주한인재단 워싱턴(KAF-GW)의 로사 박 회장은 “한국전을 겪은 아버지에게서 어릴 때부터 전쟁의 비참함에 대해 많이 들었다. 강대국이 약소국을 짓밟는 만행이 사라지고 정의가 세워지길, 그리고 결사항전하는 우크라 국민들과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있는 수도장로교회(목사 조명철)는 1,000달러의 성금을 보내왔다.
<15일 성금 접수 내역>
최상권 대표(40 Patterson LLC) 4,000달러
워싱턴한인사진가협회(지부장 황휘섭) 1,000달러
황휘섭 지부장 500달러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로사 박) 1,300달러
수도장로교회(목사 조명철) 1,000달러
합계 7,800달러
누계 6만 2,785달러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